[단독] '中 비밀경찰서' 제주서 특정…보안당국 "불법 확인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중국 비밀경찰서 논란이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죠.<br /><br />연합뉴스TV 취재 결과 중국의 비밀경찰서로 의심받는 시설이 제주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보안당국은 현재 이곳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주 시내 중국인 밀집지역에 있는 한 호텔 건물입니다.<br /><br />우리 보안당국이 확인한 실제 중국 비밀경찰서로 추정되는 곳입니다.<br /><br />호텔은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 듯 자물쇠로 굳게 잠겨져 있고, 내부는 잡동사니들이 어지럽게 놓여있습니다.<br /><br />주차장에 있는 승합차도 오랜 기간 방치된 듯 먼지가 수북합니다.<br /><br />이 건물은 지난 2011년 처음 소유권이 중국인들에게 넘어갔고, 지난해에는 한 법인 소유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법인 이사엔 한 중국인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로 문 닫아서 지금까지 안 해요. (주인이) 중국인이라고만 이야기 들었는데"<br /><br />보안당국은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을 제기한 단체 '세이프가드 디펜더스'의 주장을 토대로 중국 장쑤성 난퉁시 공안 관계자들의 활동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국내 거점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비밀 경찰서와 관계된 인물이 코로나로 인해 지난 2019년에 해외로 출국한 가운데, 보안당국은 이곳에서 실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등의 사례처럼 반체제 인사 탄압이나 본국 송환, 신분증 갱신의 업무를 한 의혹이 밝혀지면 명백한 주권침해 행위입니다.<br /><br />보안당국은 "아직까지 확인된 불법 행위는 없다"면서도 "해외사례처럼 실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관계기관들이 모니터링 중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서울 송파구의 중식당 동방명주가 중국 비밀경찰서로 지목돼 논란이 됐지만 관계자들은 이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장소가 불법행위가 있었던 실제 중국 비밀경찰서로 확인될 경우 외교적 논란까지 불러 올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#비밀경찰#제주#보안당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